포브스·빌보드 "BTS, 올해의 레코드 후보 유력" 전망
이번엔 그래미 차례다. K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상 중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는 석권했지만 유독 그래미 어워즈에서 만큼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그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AMA 시상식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은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원은 "BTS는 올해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 등 눈부신 성과를 연이어 냈다"며 "이젠 그래미 수상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전망했다. BTS는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로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었다.
그래미로 가는 첫 관문은 24일 새벽(미국 서부시간 기준 23일 오전 9시) 발표되는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다. 각 부문 후보는 프로듀서,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전문가들로 구성된 미국레코딩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회원들은 이달 초 이미 1차 투표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 유력 매체들이 BTS의 '올해의 레코드' 노미네이트 가능성을 점쳐 주목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3일 BTS의 '버터'와 함께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테일러 스위프트의 '윌로우' 등을 이 부문 후보군으로 예측했다. 이에 앞서 미국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도 BTS의 '버터'를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 지목한 바 있다.
BTS가 유일하게 손에 넣지 못한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여부는 내년 1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판가름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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