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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애도 않겠다, 반성 없이 떠나 오히려 분노"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3 15:07

수정 2021.11.23 15:07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11.2/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11.2/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파이낸셜뉴스] 당 대선 경선후보였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전 대통령 전두환씨 사망에 "애도 하지 않겠다"면서 "반성 없이 떠난 독자자에 분노가 치민다"고 날을 세웠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과 역사에 너무나 큰 상처를 남겨 놓고도 사과나 반성 없이 떠난 독재자에 대해 오히려 분노가 치민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오늘날 우리 민주주의는 전두환 군부 독재의 폭압을 뚫고 쟁취한 소중한 성과"라며 "시대가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박 의원은 "사과 없이 떠난 오만한 독재자가 남긴 상흔을 치유하는 길은 과거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후퇴하지 않도록 날을 세우고 달려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당은 전두환씨 사망에 한 목소리로 비판적인 입장을 내고 있다. 당 차원의 조화, 조문, 국가장 추진이 없을 것이라고 송영길 대표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송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그의 생물학적 생명이 다해 형법 공소시효는 종료됐지만 민사 소송과 역사적 단죄, 진상규명은 계속될 것"이라며 단죄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송 대표는 "민주당은 조화, 조문, 국가장 모두 불가"라며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는 일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차원의 조화와 조문 모두 없다고 못 박은 것으로, 국가장 또한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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