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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드는 갤노트 단종설…후계자는 S울트라? Z폴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3 16:20

수정 2021.11.24 10:28

갤S22U는 갤노트20U와 비슷한 디자인 내부 구성 전망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 갤Z폴드4에 S펜 탑재 가능성도

노트정체성 S울트라 또는 Z폴드로 이어갈 듯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단종될 가능성이 커졌다. 차기작인 갤럭시S22울트라(갤럭시S22U)에 'S펜'이 내장되는 것은 물론 디자인과 내부 구성 등도 직전 갤럭시노트20울트라(갤럭시노트20U)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Z폴드4에 S펜을 내장, 갤럭시 노트 정체성을 Z폴드 시리즈로 계승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갤럭시노트20울트라.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22울트라와 후면 카메라 디자인 이외 구성이 유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갤럭시노트20울트라.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22울트라와 후면 카메라 디자인 이외 구성이 유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新 플래그십 모멘텀 직면
23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단종될 것이란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라인업 판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 재편 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차기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22U가 갤럭시노트20U와 비슷한 디자인과 내부 구성 및 사양을 가지고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별도로 출시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비용 절감을 위해 디스플레이 크기나 본체 크기 등을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보다 줄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갤럭시S22울트라 예상 렌더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제공.
갤럭시S22울트라 예상 렌더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제공.
복수의 IT 팁스터(정보유출자)에 따르면, 내년 2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22U는 '물방울 모양' 디자인의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제외하면 직전 갤럭시 노트 제품인 갤럭시노트20U와 디자인과 내부 구성이 매우 흡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S울트라 제품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폰아레나 등 일부 외신은 "갤럭시S9이 플래그십 판매율 탑10에 진입한 마지막 모델"이라며 "호평을 받은 갤럭시노트20U와 S21 시리즈도 탑10에 접근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플래그십 반열 오른 Z폴드는 또다른 후보
일부 IT 팁스터 사이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Z폴드4에 S펜을 탑재하면서 폴더블폰으로 갤럭시노트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올 8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3는 S펜을 지원하지만 제품에 내장돼 있지는 않다.

실제 IT전문 국내 유튜버 '슈퍼로더(Super Roader)'는 최근 삼성이 갤럭시Z폴드4에 S펜을 내장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폰아레나도 "삼성전자가 S펜을 갤럭시Z폴드4 혹은 Z폴드5에 내장하는 것이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갤럭시S23U·24U에서 S펜을 제거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8월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공개된 갤럭시Z폴드3. 삼성 폴더블폰 사상 처음으로 S펜을 지원하지만 S펜이 내장돼 있지는 않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8월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공개된 갤럭시Z폴드3. 삼성 폴더블폰 사상 처음으로 S펜을 지원하지만 S펜이 내장돼 있지는 않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올 하반기 흥행세를 일군 폴더블폰의 판매 확장세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도 올해 흥행 가능성을 보인 Z 시리즈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라며 "플래그십 측면에서 폴더블폰에 더 많은 '선택과 집중'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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