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시민단체 "부동산 세제 후퇴하는 거대 양당 규탄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3 18:03

수정 2021.11.23 18:03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가 참여한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자감세 추진하는 거대 양당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사진=시민단체 제공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가 참여한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자감세 추진하는 거대 양당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사진=시민단체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세제 재검토에 나선 여야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23일 참여연대 등 94개 단체가 참여한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와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자감세 추진하는 여야를 강력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종부세 폭탄론'이 가장 먼저 도마에 올랐다.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는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주택 종부세 납부 기준을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시켰다"며 "16억5000만원 1주택을 소유한 사람에게 20만원의 종부세를 부과하는게 정말 세금 폭탄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은 불평등끝장넷 공동집행위원장은 "부동산 투기근절과 집값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 실효세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종부세 대상이 극소수인데도 세금폭탄을 운운하는 것은 사실을 오도하고 불평등 완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가원 민달팽이유니온 사무국장은 "세입자와 주거 약자의 주거비 부담 해결과 투기 근절에 대한 노력은 눈꼽만큼도 하지 않으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세제 혜택만 먼저 챙기고 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기 그지없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원호 집걱정끝장넷 운영위원도 "거대 양당은 무주택자가 아닌 집부자들, 특히 서울 집부자들을 위한 부자감세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윤 후보는 세금 폭탄을 운운하며 종부세를 무력화하겠다고 하고, 이 후보 역시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를 이야기 하더니 민주당의 부자감세 법안에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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