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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인천 동구 본사 글로벌 R&D 센터에서 SK에코플랜트와 ‘스마트 건설기술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건설기계 업계와 대형건설사의 스마트 건설기술 고도화 개발 및 실증 협력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SK에코플랜트는 이번 MOU를 통해 건설 생산성, 안전 및 품질 혁신을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고도화와 현장 실증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먼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 ‘사이트 클라우드’를 활용, 건설산업 스마트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건설기계들이 작업하는 건설현장을 그대로 가상 환경으로 옮겨 놓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포함해 토공 물량 분석, 관제, 작업관리 등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신규 기능을 개발한다.
현장에 투입된 장비들과 플랫폼의 정보 연계가 가능한 3D 머신가이던스 등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다.
SK에코플랜트는 스마트 건설 기술들이 실제 현장에 오차 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 데이터와 시공 노하우, VOC(Voice of Customer) 등을 제공하는 한편, 기술 실증 테스트 현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생산성 및 안정성 등을 높일 수 있는 건설산업 디지털화를 이끌게 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고도화시킨 스마트 건설 기술은 향후 SK에코플랜트가 운영하는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기술원 이동욱 부사장은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 건설 기술이 건설 현장을 디지털화로 전환 시키는 열쇠가 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스마트 건설 기술은 건설 산업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혁신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한 ‘사이트 클라우드는’ 2020년 출시한 국내 유일의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이다. 현장을 드론으로 3차원 측량함으로써 토공 물량 산출에 수십 일이 걸리던 업무를 단 며칠 만에 끝낼 수 있다. 굴착 자동화 기술로 초보운전자의 작업 생산성을 40% 향상시킬 수 있다.
실제 인천 검단신도시 택지개발 공사 두개의 공구 (전체 면적 약 130만평, 여의도의 약 1.7배)를 드론으로 측량한 결과, 기존에 보름 걸리던 작업을 단 이틀만에 측량 및 분석보고서 (캐드 및 토적표)를 산출할 수 있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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