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한국 치킨은 작고 맛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한양계협회에서 “1.5kg 닭은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라고 반박한 데 대해 “3kg 육계를 내놓기나 하고 그런 말을 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인에게는 40여일령 3kg 내외의 육계가 주어진 적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3kg 육계로 튀겨진 치킨이 소비자 선택을 얻기 위해 시장에 나온 적이 없다”며 “시장에 나온 적도 없는 치킨에 비교해 1.5kg 치킨을 소비자가 선택했다고 말하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양계협회에서) 30여일령 1.5kg 육계가 소비자가 선택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소비자 여러분 중에 한국에서 40여일령 3kg 내외의 육계를 먹어보신 분이 있으면 알려달라”며 “토종닭이 아니라 육계다. 주어지지도 않은 육계를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은 것이라 말하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대한양계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황씨를 향해 “당신은 작은 닭이 맛없다고 비아냥 거리는데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라는 것은 왜 그 잘난 입으로 말하지 않는 건지 변명하기 바란다”며 “대한민국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한 1.5kg 닭은 영원히 이어진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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