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유명 패션 매거진 12월호 표지를 장식한 로렌스는 인터뷰에서 "한 번도 세상에 얘기해본 적이 없다"며 "너무 떨린다"고 말문을 뗐다.
현재 출산을 앞두고 있는 로렌스는 2017년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 촬영 후 2년간 연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019년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으며 오랜 휴식기 동안 배가 나온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여러 차례 임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로렌스는 "아이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평생 아이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싶다"면서 아이에 대한 언급을 아꼈다.
활동 중단 전 로렌스는 높은 출연료를 받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2013년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후로도 시상식 후보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 '오스카 여신'이란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활동 중단 선언 전 찍은 마지막 주연작 4편(패신저스, 마더!, 레드 스패로, 엑스맨: 다크 피닉스)이 혹평을 받거나 흥행에 실패하자 로렌스는 "나는 내 실력을 더 발전시키지 못했다"며 "모든 사람들이 내게 질렸다고 생각했다. 나도 내게 질려서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로렌스는 2017년 여름 소형 비행기를 타고 고향 켄터키주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중 엔진 고장으로 비상 착륙을 겪으며 죽음의 문턱을 경험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죽을뻔 했다"며 "그때 가족들에게 '나는 훌륭한 삶을 살았다'는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로렌스의 복귀작 '돈 룩 업'은 넷플릭스 영화로, 오는 12월8일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다. 넷플릭스에는 12월24일 공개된다.
로렌스 외 배우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롭 모건, 조나 힐, 마크 라일런스, 타일러 페리, 티모시 샬라메, 론 펄먼, 아리아나 그란데,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