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들을 위한 VR 활용 세계여행 떠나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중앙고등학교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업, 체험학습, 입시 등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2021년 메타버스 선도학교로 지정된 중앙고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를 '메타버스 정보체험 주간'으로 정하고 학생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각종 수업을 진행했다.
중앙고는 facebook사(최근 메타로 사명 변경) 오큘러스 퀘스트2와 TCL사 모델 G, DJI 텔로, 레이싱드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3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로 2년 동안 수학여행과 체험활동 경험이 없어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를 통해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지난 22일 김창휘 교사(3학년 정보담당)가 메타버스 중 VR(가상체험)을 활용한 여행 체험수업을 진행했다.
또 이날 김민성 교사(3학년 과학 담당)도 VR 효소활성 실험 콘텐츠를 만들어 의대, 약대 진학 학생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23일 이상준 교사(2학년 과학 담당)는 브릭스-라우셔 실험 콘텐츠를 만들어 학생들은 VR로 화학진동 반응을 경험했다.
한국사 전공으로 대학 진학을 하는 중앙고 박산하군(3학년)은 VR로 역사유적지와 세계의 여러 박물관을 체험했다. 박군은 "'코로나19'로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무의미할 수도 있는 수능 후 수업 시간에 메타버스를 활용해 세계 각지의 유적지를 눈앞에 체험할 수 있어 뜻깊은 기회가 됐다"매무 만족해했다.
메타버스 선도학교 운영 담당자 이용진 교사는 "학교교육에 메타버스의 핵심 요소인 VR, AR(증강현실)을 접목한다면 세계적 팬데믹 상황이 다시 오더라도 대비할 수 있는 기반교육과 미래교육의 플랫폼들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애 교장은 "중앙고가 2022년에도 AI(인공지능) 관련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지역의 메타버스 선도 학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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