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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C 시총 34조 육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5 17:48

수정 2021.11.26 16:09

두올물산 이달 62% 더 뛰어
동화일렉트로라이트 97%↑
“투기자금 몰리기 쉬워” 경고도
K-OTC 시총 34조 육박
K-OTC(한국 장외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34조원에 육박했다. K-OTC 시총은 1년 사이 97%가 넘는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K-OTC 시총은 33조9140억원(146개 종목)으로 조사됐다. 연초 17조1828억원(137개 종목)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11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한 규모다.

이달 주가 상승이 가장 큰 기업은 동화기업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이달 초 주가는 3만3150원였으나 24일 6만54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 달도 안되는 기간 97.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미국 공장 증설 가능성이 큰 만큼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미국 공장 확대로 2021년 말 기준 5만3000톤에 멈춰있던 전해액 생산능력이 2025년 말 13만6000톤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이달 끄렘드라끄렘(70.38%), 두올물산(62.20%), 지에스엘(55.12%), 더존홀딩스(50.53%) 순으로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두올물산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만 871.23%의 증가율을 보인 데 이어 이달에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올물산의 주가 급등은 최대주주인 두올물산홀딩스와의 합병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까닭이다. 두올물산홀딩스는 지난 8월 OQP로부터 인적 분할돼 신설된 회사다. 기존 두산물산홀딩스 주주들은 합병기일인 12월3일 기준으로 두올물산의 주식을 1대 1 비율로 배분받는다.

그러나 시장에선 K-OTC 일부 종목의 주가 급등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K-OTC 등록 기업들의 시총이 가볍기 때문에 투기성 자금이 특정 종목에 몰리기 쉽다고 경고한다.


변동성도 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이달 들어 코스텔, 완도전복은 30%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K-OTC 시장에서 31개 종목이 이달 들어서만 10%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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