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 탄광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사망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25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 광부 49명과 구조대원 3명 등 지금까지 총 5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BBC는 구조 작업이 실패했으며 구조대원들이 질식해서 숨졌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3500km 떨어진 케메로보주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직후 안에 있던 285명 대부분은 빠져나왔다.
49명이 유독 가스 질식 등으로 병원에 후송돼 이중 4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광부 관리 관계자 등 3명을 안전 소홀을 이유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이 광산에서는 지난 2004년에도 메탄 가스 폭발로 13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잦았다.
지난 2016년 러시아 당국은 58개 석탄 광산의 안전을 조사한 결과 34%가 위험하다고 판정했으나 이번에 사고가 난 곳은 포함되지 않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