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재차관 주재 요소수 수급 범부처 대응 회의
일본·사우디 등 물량 추가
일본·사우디 등 물량 추가
[파이낸셜뉴스] 차량용 요소수 일일 생산량이 하루 평균 소비량의 두 배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들이 중점 유통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티맵의 경우 2시간 단위로 재고량을 업데이트한다. 다음주부터는 네이버와 카카오에서도 정보를 제공한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6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점검했다.
국내 요소수 생산물량은 지난 24일 117만ℓ로 하루 평균 소비량의 2배에 달한다.
정부는 전체적인 생산 현황 점검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기존 5대 생산업체 위주로 진행했던 동향 점검을 10대 업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생산된 물량은 100여개의 중점유통 주유소로 비교적 적정량이 공급되고 있지만 판매량도 늘면서 일부에서는 재고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재고가 소진된 주유소로 더 신속하게 물량이 배분되고, 주말에도 적정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주요 공급업체에 협조를 당부했다.
12월 초까지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1만6000t의 차량용 요소를 국내로 들여올 계획인 가운데 추가 물량도 확보 중이다.
다음달 일본으로부터 차량용 요소 1000t을 반입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도 5700t을 신규로 반입한다.
또 러시아에서 차량용 요소 200t, 사우디에서 산업용 요소 2500t, UAE에서 산업용 요소 210t을 계약했다. 12월 중순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정부부처를 비롯해 티맵에서 제공하던 요소수 관련 정보도 편의성을 더했다.
티맵은 하루 두 차례 제공하던 재고량 정보를 이날부터 2시간 단위로 갱신해 제공한다. 다음주부터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서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주유소 재고 현황을 조사할 때 전화나 메신저 등을 이용하던 조사 방식도 QR코드 등을 활용해 보다 편리하게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게 개선했다.
환경부 등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한 31개조의 합동 단속반 활동 외에도 지방자치단체는 자체적으로 단속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매점매석 및 부당한 가격인상 등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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