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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치아건강]치과에도 IT 혁명이…새롭게 등장한 디지털 임플란트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9 06:00

수정 2021.11.29 06:00

[백세시대·치아건강]치과에도 IT 혁명이…새롭게 등장한 디지털 임플란트란


[파이낸셜뉴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바르게 식립하고, 잘 관리한다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 치과 시술의 혁명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실상은 이론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치과 임플란트 관련 소비자 불만 중 '부작용 발생'이 53.8%로 가장 많았다.

임플란트의 주된 부작용 유형으로는 임플란트의 탈락, 염증, 교합 이상, 감각 이상 등이 있다.
식립 위치를 잘못 설정하거나, 수술 시 오차가 발생할 경우 임플란트가 탈락하거나 흔들리고,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 염증이 일어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치과업계에도 IT 혁명이 불어와 '디지털 임플란트'라는 새로운 식립 방식이 탄생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3D CT와 구강용 스캐너로 환자의 구강구조를 디지털화 한 뒤, 진단 자료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 즉 모의 수술을 통해 환자의 구강구조와 골 모양에 맞는 최적의 경로를 설계한다. 차량 내비게이션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진단을 통해 최적의 수술 경로를 찾는 기술이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라고도 불린다.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 각도, 깊이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며, 모의 수술을 미리 진행해보기 때문에 실제 수술할 때도 오차를 줄일 수 있으며, 최소한의 절개로 이뤄져 출혈, 통증의 위험이 적어 전체적인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최적의 수술 경로를 설계했다면, 임플란트 식립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치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임플란트 종류는 크게 국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로 나뉘는데, 수입 브랜드는 비교적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풍부한 임상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어 신뢰도가 높다. 그중에서도 임플란트의 고장 스웨덴에서 개발된 '아스트라 임플란트'는 국내 유명 디지털 임플란트 연자들과 연계하여 한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안전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한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최신 트렌드의 기술인만큼 숙련도가 중요하므로 술자가 디지털에 특화되어 있는지 병원의 시술 장비 및 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가능하다면 집도의가 직접 수술 경로를 계획하는지, 수술 변경이 있을 때 현장에서 대응이 가능한지 또 수술 후의 경과까지 집도의가 직접 체크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치과의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의 횟수 및 경험을 살펴보는 것도 치과 선택 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환자분들이 임플란트 수술 전에는 열심히 임플란트에 대해 검색하고 알아보지만 정작 수술 후에는 내 뼈에 어떤 브랜드의 임플란트가 식립 되어 있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관심을 두지 않으시는 경우가 많다.
내 몸에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것만큼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칫솔과 구강 보조용품을 활용해 최대한 구강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며, 주기적인 치과 방문으로 스케일링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티플러스치과 김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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