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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캠프' 이재명, "요새 '찢었다'가 유행…어떤 의미로 쓰이냐"

뉴스1

입력 2021.11.26 21:14

수정 2021.11.26 21: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전남 해남군 오시아노 캠핑장에서 30대 직장인들과 '명심캠핑'을 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전남 해남군 오시아노 캠핑장에서 30대 직장인들과 '명심캠핑'을 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명심캠프' 행사에서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부족을 지적하며 "문화예술인들에게 소액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행복하게 살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해남군의 오시아노 캠핑장에서 귀촌 부부 및 30대 직장인들와 명심캠프 방송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캠핑의 게스트로 참여한 보컬 그룹 '이상한 계절'이 청년으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문화예술인들은 공동체 전체를 위해 기여하는 바가 있는데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다"며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문화예술인들이 이번(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일자리를 많이 잃었다. 공연이 싹 다 취소돼서 거기서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의 수입이 없어졌는데 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생계유지를 위해 문화예술활동을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문화예술활동을 최소한 잘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지방에도 청년들의 주거난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요즘 청년들이 살 공간이 많이 없다고 한다.
과거에는 1인 가구가 그리 많지 않고 당연히 부모 자녀가 같이 살아서 개인 주거 문제가 크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기본적으로 따로 살아 1인 가구가 너무 많다"고 공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1인 가구용 청년 주택이 엄청 부족한 거 같다. 주택공급정책 내용을 좀 바꿔야겠다"며 "전엔 기본적으로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주택을) 공급했는데 이제는 1인 가구를 많이 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귀촌 부부가 한 달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는 말을 듣곤 "전 2달 만에 결혼하려다 실패했다"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캠핑 막바지에 진행된 댓글 읽기 시간에서 이 후보는 '음주운전 전과자는 잠재적 살인마'라는 댓글을 보고 "나보고 하는 소리인데?"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어쨌든 제가 잘못한 거니까 이런 얘기 해도 인정한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후보는 또 '이재명이 혼신을 다하는 투혼으로 이 시대를 찢었다'라는 댓글을 보며 "요즘 '찢었다'가 유행인데, '찢었다'는 말이 색다른 의미로 쓰이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한 참여자가 "맞다.
(찢었다는 말이) '쿨하다', '최고다', '무대를 뒤집어 놓았다' 등의 의미로 쓰인다"고 설명하자 이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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