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B.1.1.529를 26일(이하 현지시간) '오미크론'으로 명명했다. WHO는 이날 회의에서 오미크론을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수용체 단백질 스파이크(돌기)에 10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등 왕관구조에 이례적인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 다른 우려변이들과도 성질이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곳인 남아공 가우텡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다른 변이들과 달리 새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 대응체계에 더 강한 내성을 가졌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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