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위기 찾아와...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
[파이낸셜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전세계가 코로나19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인 상황에 대해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해 부스터 샷 접종 등 비상계획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새로운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백신을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높아 세계보건기구, WHO가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했고, 각국도 이 변종 새 바이러스가 발견된 남아프리카 등 아프리카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의 제한 조치를 서둘러 취하는 등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자칫 전세계로 확산될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을 눈앞에 둔 상황이 반전되며 방역이 또다시 초비상이 걸릴 수 있어서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성이 높고 기존 백신을 무력화할 가능성에 방역 체계 자체가 위협을 받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에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며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먼저 변이 바이러스가 신고된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남아공,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모잠비크, 말라위 등 남아프리카 국가와 홍콩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즉각적인 입국 금지 조치를 요청한다"고 했다.
또 "관련국에서 이미 입국한 사람에 대한 신속한 검사와 격리 조치도 당부한다"며 "코로나의 진정한 위기는 이번 겨울"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민주당은 코로나와의 오랜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 소상공인들께서 이번 겨울을 버티고 이겨나갈 수 있도록 특단의 지원 대책을 강구하겠다"고도 했다.
국내는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발생지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국내 입국이 가능한 상태다.
특히 남아공은 지난 19일 발표된 12월 격리 면제 제외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국가를 심의해 '격리면제 제외국가'나 '고위험국가'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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