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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금공 MBS에 외국인 투자액 9350억 몰려...전년比 3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8 12:50

수정 2021.11.28 12:50

한국주택금융공사 최준우 사장.fnDB
한국주택금융공사 최준우 사장.fnDB
[파이낸셜뉴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주택저당증권(MBS) 대한 외국인 투자액이 935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약 3500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MBS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으로 주택, 토지를 담보물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HF공사는 외국인 투자자가 본국에서 MBS 투자 한도를 배정 받아 수시로 MBS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경쟁 입찰 방식을 도입한 것이 투자 확대의 이유로 봤다. 또 국채 투자에만 익숙하던 외국인 투자자에 MBS를 적극 홍보한 점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HF공사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가 국내 투자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MBS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지속적인 투자 유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HF공사는 지난 9월 공사 설립 이래 최초로 전 종목이 확정만기(1·2·3·5년)로 이뤄진 스트레이트 MBS를 발행했다.
기존에는 만기 3년 이하 MBS에만 콜옵션이 없었으나 5년물까지 확대해 외국인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혀준 것이다.

최준우 사장은 “공사의 올해 MBS 발행규모는 11월 기준 약 32조원으로,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발행하고 있다”면서 “MBS 발행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서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재원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조달 창구를 다각화하며 세계적인 주택금융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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