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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비하' 샘 오취리 활동 재개…"한국 미개하다며" 싸늘한 여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9 05:08

수정 2021.11.29 08:12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유튜브 캡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동양인 비하와 성희롱 방조 논란에 휩싸였던 가나 출신의 방송인 샘 오취리가 1년 여 만에 유튜브로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한국은 방송 활동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다. 그리고 그를 대하는 시청자들에게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등에 따르면 샘 오취리는 이달 초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게시물을 올리며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8월에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일 샘 오취리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체육복을 입고 등장하는 ‘춘천 글램핑장 일손돕기’ 영상에는 “돈 없으니까 슬슬 또 기어 나온다”, “한국에서 공짜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유명세 타고 돈도 많이 벌게 되었기 때문에 한국을 사랑하는 건지, 혹은 사랑하는 척하는 것인지”, “미개하다던 한국에 죽치고 앉아 있냐”, “잘 사과했으면 이렇게까지 심이 박살 나진 않았을 텐데 본질적 사과는 없이 꾸역꾸역 영상 올리기나 하니까 여론은 점점 더 안 좋아지기만 할 뿐”, “그냥 가나로 돌아가 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댓글이 달렸다.


샘 오취리 유튜브 채널 댓글 현황. 뉴시스 제공
샘 오취리 유튜브 채널 댓글 현황. 뉴시스 제공

일부 네티즌들은 “깜둥이는 선크림 안 발라도 되냐”, “오징어가 많이 탔다”, 흑인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들이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인 조롱은 삼가야 한다”, “샘 오취리 응원한다”고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는 이후 당시 출연 중이던 예능프로그램에서 동양인 비하 행동으로 꼽히는 ‘눈 찢기’를 한 과거 영상이 회자되고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과 관련해 성희롱 방조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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