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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첫 단독 콘서트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가수 되고 싶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9 08:30

수정 2021.11.29 08:30

정동원 첫 단독 콘서트 /사진=쇼플레이
정동원 첫 단독 콘서트 /사진=쇼플레이

[파이낸셜뉴스] 가수 정동원이 첫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났다.

정동원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된 ‘정동원棟동 이야기話화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정동원은 최근 발매한 첫 정규 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타이틀곡 ‘물망초’와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연달아 부르며 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정동원이 “저는 방송 활동도 하고 공연 활동도 하고 드라마도 찍고 바쁘게 지내왔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연습을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우리 자주 못 보지 않았냐. 그래서 너무 보고 싶었다.
함께 즐겨달라”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자 팬들은 연두색 응원봉을 흔들며 화답했다.

정동원은 ‘소녀여’, ‘우리 동네’, ‘육십령’을 포함한 앨범 수록곡부터 ‘곡예사의 첫사랑’ 등 방송을 통해 선보였던 커버 무대까지 선보이며 팬들에게 풍성한 귀호강을 선물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라켓보이즈’의 출연진들과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의 곽도원, 한고은,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가 정동원을 위해 준비한 깜짝 응원 영상이 공개되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동원 첫 단독 콘서트 /사진=쇼플레이
정동원 첫 단독 콘서트 /사진=쇼플레이

정동원은 ‘잘가요 내사랑’ 뮤직비디오를 팬들과 함께 시청하며 비하인드를 푸는 리액션 코너로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정동원은 뮤직비디오를 보던 중 “여기 진짜 멋있지 않냐”, “이때 진짜 추웠다” 등 솔직한 입담으로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정동원은 팬들의 반응만 보고 의상을 고르는 ‘랜덤 의상 고르기’ 코너로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의상을 갈아입고 등장한 정동원은 성시경의 ‘미소천사’를 안무와 함께 소화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정동원은 ‘너라고 부를게’ 안무 강습을 열어 팬들의 응원법 대신 포인트 안무를 함께 추는가 하면, 팬들의 사연 중 세 가지를 뽑아 사연 소개와 함께 신청곡을 불러주는 ‘사랑의 콜센타 in 동화’ 코너로 팬들과 소통했다.

이야기와 노래가 함께 하는 토크 & 콘서트답게 센스 만점 토크와 이색 코너들로 통통 튀는 매력을 펼친 정동원은 ‘굳세어라 금순아’, ‘대지의 항구’, ‘이별의 부산 정거장’으로 이어지는 색소폰 메들리를 통해 ‘음악 천재’다운 면모를 뽐냈다. 정동원은 ‘먼 훗날’, ‘할아버지 색소폰’, ‘난 너에게’, ‘누가 울어’, ‘여백’, ‘내 마음 속 최고’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들로 혼자서도 두 시간을 가득 채우며 3일간 3천 관객과 뜨겁게 호흡했다.

정동원은 “제가 오늘 정말 콘서트도 혼자서 처음 해보고 처음 해보는 게 되게 많다.
정규 앨범도, 쇼케이스도, 방송 활동이랑 드라마랑 처음 해보는 일들이 너무 많아졌다. 게임으로 치면 경험치가 쌓이면서 올라가고 있는 느낌이다.
저는 모든 순간에 여러분들이 있어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영원하게 같이 있으면 좋겠다”며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마쳤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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