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미얀마학생회, 경기아트센터에서 단체 헌혈 행사
12월 28일 '미얀마의 평화 회복과 민주화' 특별공연도 마련
12월 28일 '미얀마의 평화 회복과 민주화' 특별공연도 마련
올해 상반기 한 차례 단체 헌혈 행사를 추진한 바 있는 재한미얀마학생회는 연말을 앞두고 경기아트센터에서 다시 한번 단체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아트센터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헌혈 차량에서 진행됐으며, 약 80명의 국내 거주 미얀마인들이 참가하여 혈액을 기증했다.
이를 주관한 재한미얀마학생회 대표 진밍 파잉(Zin Min Paing)은 “이번 행사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부족 상황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3월 재한미얀마학생회와 함께 '미얀마의 봄' 공연을 유튜브 생중계로 선보여 국내외 미얀마인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를 계기로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6월 '미얀마 평화사진전'을 개최하고 이후 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하는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제작하는 등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재한미얀마인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있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헌혈 행사를 주최한 재한미얀마학생회와 함께 오는 12월 28일 ‘미얀마의 평화 회복과 민주화’를 주제로 한 특별공연을 유튜브 채널(꺅! TV)에서 생중계한다.
공연은 연극, 노래, 강연 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국내외에 미얀마가 처한 상황을 알리고, 미얀마의 민주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트롯전국체전’을 비롯해 각종 방송, 음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얀마 출신 소녀가수 ‘완이화’ 가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보이며, 한국어 교육학 박사를 취득하고 방송, SNS 등에서 활동하는 미얀마 출신 인플루언서 ‘찬찬’의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국내 거주 미얀마인의 45%인 1만 3천여명의 미얀마인들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큼, 도내에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헌혈행사에 이어 경기아트센터가 재한미얀마인들과 함께 기획한 특별 공연이 12월에 예정되어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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