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동포 손녀 스트류커바 디나씨, 공동 선대위원장에 임명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선대위 첫 공식 회의 및 당 최고위원회를 거쳐 이 같은 인선안을 확정했다.
이 교수는 범죄심리학자로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고, 여성·아동 인권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온 인물이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스토킹 범죄 처벌법안과 조두순 보호수용법안 등 정책 입안을 지원한 바 있다. 국민의힘 4·7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윤 후보는 이준석 당대표의 공개 반대가 있었지만 이 교수의 합류만으로도 여성 유권자 등 외연확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영입을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교수 영입에 대해 "이수정 교수가 생각하시는 여러 가지 방향성이란 것이 지금까지 우리 당이 2021년 들어와서 견지했던 방향성과 일치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이 강하게 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탁된 디나씨는 91년생으로 전날(28일) 윤 후보의 청년위 행사에 참석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으로 윤 후보 선대위에서 관련 정책을 제안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선대위 부위원장은 조수진·배현진·정미경·김용태·윤영석 최고위원이 맡기로 했다.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후보 비서실장은 서일준 의원이 각각 맡는다. 특별 고문은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법률지원단장은 유상범 의원이, 네거티브검증단장은 정점식 의원이, 수행단장은 이만희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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