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 위해 나선 스타트업 눈길
[파이낸셜뉴스] 스타트업체 뽀득은 29일 강릉 커피축제를 위해 다회용 컵과 세척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뽀득은 자체 개발한 다회용 컵과 함께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강릉 커피축제를 만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뽀득은 식기 렌탈 및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으로서는 드물게 경기도 광명시에 약 3305㎡(약 1000평) 규모의 세척설비와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자체 개발한 세척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뽀득은 올해 ‘뽀득 에코’라는 사업부를 신설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포장용기 사용을 절감하는 ESG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13번째인 강릉 커피축제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었던 관계로 2년만에 다시 개최되었다. 행사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올해 강릉 커피축제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강릉대도호부 관아와 연곡 솔향기 캠핑장에서 분산 개최되었으며 사전 예약제와 현장 접수를 통해 운영됐다. 특히 친환경적 성격도 강화됐다. 행사장 내 일회용품 사용은 전면 금지되었으며 개인 텀블러나 다회용 컵을 이용한 시음만이 가능했다. 강릉 커피축제를 위해 약 1만여개의 다회용 컵이 사용되었다.
뽀득은 강릉 커피축제에서 사용되는 다회용 컵을 전량 제공하고 사용된 다회용 컵을 일괄 수거 후 세척하고 다시 행사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뽀득은 이를 위해 행사장 내에서 다회용컵 대여 및 반납 부스를 운영했다. 관람객은 출입구에서 다회용 컵을 대여하고 사용한 후 반납할 수 있었다. 스타트업 뽀득이 강릉 커피축제를 일회용 컵 사용 없는 친환경 축제로 만들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뽀득은 현재 뽀득 에코 사업부를 통해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서울시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을 위한 해빗에코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 성모병원 장례식장, 롯데시네마 일부 지점, KB국민카드 사내카페와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등 각종 민·관 단체와 함께 일회용품 사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뽀득 관계자는 “강릉 커피축제는 커피도시 강릉을 대표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뽀득이 지역 명물 행사에서 일회용품 소비를 최소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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