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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 누나 왜 다 벗었어요?" 수영복 상의·핫팬츠 모델에 서울모빌리티쇼측 경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30 15:00

수정 2021.11.30 18:39

일부 모델들 선정적인 의상입고 등장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 모델 옷차림에 철퇴
[파이낸셜뉴스]
서울모빌리티쇼 주최측으로 부터 경고를 받은 모델들의 옷차림. /사진=뉴스1
서울모빌리티쇼 주최측으로 부터 경고를 받은 모델들의 옷차림. /사진=뉴스1

때아닌 선정성 논란이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불거졌다. 서울모빌리티쇼에 참여한 업체가 모델들에게 야한 옷을 입혀 홍보를 하고 주최 측으로부터 경고를 받으면서다.

오늘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수영복을 입은 모델을 세운 한 참가업체에 경고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모빌리티쇼가 진행 중이던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의 한 업체 홍보부스에는 끈으로 된 수영복을 입고 비치 스커트를 입은 모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홍보를 하는 과정에서 걸치고 있던 스커트를 벗었다.
또 다른 모델들도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을 맞아 행사장에 가족 단위 관람자가 많이 찾은 상황이어서 관람객들은 이 같은 상황을 조직위에 제보했다.

조직위는 대처에 나섰다.

조직위측은 "제보를 받은 즉시 사실 확인에 나섰고 바로 업체에 강력한 경고 조치를 한 뒤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모델의 의상과 관련, 조직위는 "부스 운영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업체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부분인데, 금요일 같은 경우는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이 부분은 가족단위 관람객이 있는 상황에서 미풍양속을 해치는 부분이어서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이어 "문제가 된 업체와 모델 에이전시 측에 전체적인 의상 점검을 요청한 상황이다. 서울모빌리티쇼가 끝날 때까지 다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업체를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과거 국내에서 열리는 모터쇼에는 레이싱 모델들이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모터쇼 차에 주목하지 않고 모델 사진만 찍는 일부 관람객들까지 등장했었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12월 5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자동차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자동차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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