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숙면 갤러리’ 인기에… 신세계百 매출 효자된 침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30 06:00

수정 2021.11.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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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세계 ‘사운드 슬립 갤러리’
3개월만에 목표매출 20% 넘어서
"수면 관련 콘텐츠 강화할 예정"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숙면 전문 편집샵 '사운드 슬립 갤러리'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숙면 전문 편집샵 '사운드 슬립 갤러리'
사람에게는 '잠이 보약'이지만 백화점에서는 침대가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들어 침대 매출이 27.8% 증가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지난해 20% 성장에 이어 해마다 성장 폭을 키워가고 있다.

침대·베개 등 수면 관련 시장이 확대되면서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는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수면과 관련된 용품만 모아서 판매하는 숙면 전문 편집샵 '사운드 슬립 갤러리'를 선보였다.

침대와 토퍼, 베개, 조명은 물론 침실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까지 소개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8월 오픈 이후 3개월 만에 매출 목표를 20% 초과 달성했다.

주요 브랜드는 베개와 토퍼 전문샵 '슬립앤슬립', 스마트 IoT '헤이홈', 매트리스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는 '씰리' 등이다. 특히 씰리 침대는 매장 안에 비스포크룸을 만들어 개인의 체압과 체형, 수면패턴에 맞춰 매트리스의 경도, 사이즈, 컬러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과 하남점도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다. 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는 미국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롤팩 매트리스로 배송기사 없이 직접 설치가 가능해 간편하며 가성비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신세계는 다양한 수면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강남점에 국내 최초로 영국·스웨덴 왕실 등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명품 침대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는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하며 '수면 체험존'을 만들었다. 각 침대 브랜드별 프리미엄 라인인 '에이스 헤리츠' '시몬스 블랙' '템퍼 리미티드 에디션 리케' '씰리 크라운 주얼' 등으로 구성했다. 전문가가 개인별 체형 및 수면 습관 상담을 통해 최적화된 매트리스를 추천해준다.

신세계 '까사' 역시 수면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는 고객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매트리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매트리스 체험존'을 구성했으며,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에서는 스토리 탭을 통해 숙면 요가, 수면 음악 등을 소개하는 등 수면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고급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웨덴 최고 럭셔리 수면 디자인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를 아시아 최초로 수입 판매했으며,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를 리뉴얼 론칭했다.


신세계백화점 조인영 전무는 "점점 커지는 수면 관련 시장에서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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