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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000쌍 무료예식 지원 백낙삼씨 등 ‘LG의인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30 11:00

수정 2021.11.30 18:06

1만4000쌍 무료예식 지원 백낙삼씨 등 ‘LG의인상’

LG복지재단은 54년간 형편이 어려운 1만4000쌍 부부에게 무료 예식을 지원한 신신예식장 대표 백낙삼씨(89)에게 'LG의인상'을 11월 30일 수여했다. 또 12년간 매일 폐품을 수집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학생을 돕고 있는 박화자씨(60)와 운전자 없이 내리막으로 질주하는 차량을 자신의 차로 막아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안현기씨(24)에게도 LG의인상을 수여했다.

백씨는 지난 1967년부터 경남 마산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예비 부부들이 최소 비용을 들여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무료 결혼식을 이어가기 위해 백씨와 그의 아내는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건물 관리는 물론 식장 청소, 주차까지 모두 직접 챙기고 있다.

경기 화성 마도면 쌍송3리 이장 박씨는 12년간 매일 폐품을 수집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다.
박씨는 2009년 마을 이장으로 명절 불우이웃을 도울 방법을 찾다 폐품을 모아 판 돈으로 면사무소에 기부하기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매일 아침 저녁 시간을 쪼개 4시간씩 10년 넘게 폐품 수거를 하고 있다.


안씨는 9월 30일 충북 충주 시내에서 운전자가 잠시 내린 사이 브레이크가 풀린 차량이 왕복 6차선 내리막길에서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차가 그대로 돌진할 경우 길을 건너던 행인들이 다치는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씨는 즉각적으로 자신의 차로 달리던 차량을 막아 멈춰 세웠다.
충돌로 차량이 심하게 망가졌지만, 안씨를 포함한 부상자는 없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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