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2021 외국인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갖고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올해 명예시민 중에는 한강에 투신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민을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직접 강물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방송인 하비 저스틴 존(Harvey Justin John,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눈에 띈다. 그는 부모님과 함께 한강변을 산책하던 중 한강으로 투신한 시민을 보자마자 직접 한강으로 입수해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한 생명을 구조했다.
우리나라에서 판소리를 전공하며 유럽과 아프리카에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알려오고 있는 마포 로르(Mafo Laure, 프랑스)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올해는 코로나19 시국에서 서울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추천한 명예시민도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내 백신개발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서울시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기부활동과 지역봉사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온 명예시민들이 많이 선발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17년간 한국에서 거주하며 서울에 있는 이주 난민과 취업준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등 다양한 지원활동과 선행에 앞장선 하대건(Berard Christophe, 프랑스) 신부가 선정됐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명예시민은 서울을 사랑하고 서울과 서울시민을 위해 경제·문화·홍보·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해 온 분들이며, 오늘의 수상을 통해 명예시민이 앞으로도 서울과 해외 국가·도시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가교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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