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트체리, 바나나, 아몬드 속 성분이 심신을 이완해 숙면 돕는다
[파이낸셜뉴스] 인간은 생애 2/3에 해당하는 시간을 자는 데 씁니다. 시쳇말로 잠을 ‘보약’이라고 일컫기도 하죠. 그만큼 잠은 인간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제대로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에 걸리면 우리 몸은 신진대사를 조절하지 못합니다. 자는 동안 에너지를 비축하지 못해 탈모, 만성 피로, 기억력 저하 등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숙면을 도와주는 음식은 없을까요?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체리, 바나나, 아몬드가 숙면을 돕는다는 소식입니다.
■필수 아미노산 ‘트립토판’ 풍부한 바나나, 아몬드
바나나와 아몬드에는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Tryptophane)’이 풍부합니다. 트립토판은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어 반드시 음식, 약품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합니다. 트립토판은 신경 물질 세로토닌(Serotonin), 신경 호르몬 멜라토닌(Melatonin) 등의 합성을 도와줍니다. 그중 세로토닌은 우울, 불안을 방지하는 물질로 행복한 기분을 만들고 식욕과 수면을 조절하는 데에도 관여합니다. 세로토닌이 충분할 경우 깊은 잠에 들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식욕이 떨어져 불필요한 영양을 충동적으로 섭취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생체 주기 조절하는 ‘멜라토닌’이 듬뿍, 타트체리
시중에서 ‘타트체리’로 만든 건강식품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타트체리는 신맛을 내는 체리 품종인데요. 타트체리에는 뇌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이자 생체 주기를 조절해 불면증을 치료하는 데 효능을 보이는 ‘멜라토닌(Melatonin)’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햇빛을 충분히 받았을 때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세로토닌(Serotonin)’이 어두운 환경에서 변형하며 만들어지는데요. 종일 실내에서 머무르는 직장인, 학생 등 현대인은 세로토닌이 부족해 불면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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