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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바둑 생태계 조성, 바둑진흥기본계획 수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1 08:51

수정 2021.12.01 08:51

비전과 목표
비전과 목표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바둑업계와 손잡고 ‘바둑진흥기본계획’(2022∼2026년)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2018년에 제정된 「바둑진흥법」 제5조에 근거한 첫 번째 기본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바둑 환경 분석 및 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 등 바둑업계와 협업해 제1차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문체부는 ‘바둑, 건강한 100세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여가 스포츠’를 목표로 3개 추진 전략, 8개 세부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지속 가능한 바둑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대한바둑협회, 한국기원 등 바둑 단체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도 정비, 바둑 경기·교육 시설 확대 등 제도적·체계적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바둑은 지금까지 통일된 단급 제도가 없고, 다수 단체에서 각기 다른 승·단급 체계를 운영했다. 이를 표준화해 바둑 단급 제도의 공신력을 확보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력검사시스템을 개발해 객관화된 기력측정제도를 만들 예정이다.

바둑 전용 경기장 등 바둑 전용시설도 건립해 바둑 기반시설 확충으로 저변 확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의정부시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는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에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통해 국비 98억 원을 지원한다.

바둑 인구 중 60대 이상은 30%에 달하지만, 2030세대는 9% 내외만을 차지할 만큼 청년층의 관심은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생애주기별로 차별화된 바둑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전 세대에 바둑을 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다.

미래 문화소비계층이 바둑 인구에 편입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학습 활동’ 지원도 확대한다.
현재 6개 학교에 지원하고 있는 바둑교실 사업을 2026년까지 60개로 확대해 초등학교 최소 총 157개교*에서 학생들이 바둑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바둑은 장소나 장비의 제약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적어 소득·나이에 관계없이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활용해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개발·시행하고 있는 ‘아름바둑’ 운영을 확대하고 ‘소외계층바둑교실’을 통해 저소득층에 바둑을 보급하는 등 사회 취약계층이 바둑을 여가활동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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