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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 준비중
[파이낸셜뉴스] 골드퍼시픽이 신약 개발을 비롯한 바이오 연구 장비ㆍ기자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골드퍼시픽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기존 바이오사업부(부천지점) 의약품도매상 허가증을 반납하고 영업 중단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사업부진에 따른 영업 중단으로 골드퍼시픽은 최근 큐어바이오로부터 영업양수한 바이오사업부(강동지점)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인수가 완료된 이 사업부는 바이오테크놀로지 연구 및 실험에 사용되는 각종 시약, 기기 및 기자재 등의 상품을 매입해 대학교, 병원, 기타 거래처 등에 납품하는 사업을 영위하며 263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알짜 사업 부문이다. 기존 제품의 시장 확대 및 신규 브랜드 확보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관측이다.
골드퍼시픽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에이피알지(APRG)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신약 개발 완료 시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에이피알지는 현재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 'APRG64'의 임상 1상을 완료하고 한국, 인도 등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에 있다.
실제 에이피알지는 'APRG64'가 선학초, 오배자 천연물 기반으로 안전성 이슈로부터 자유로운 데다 가격도 미국 제약업체 머크(MSD)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몰루피라비르’에 비해 낮은 약가로 출시가 가능한 만큼 '위드 코로나' 시대에 경쟁력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골드퍼시픽 관계자는 "에이피알지의 'APRG64' 선학초, 오배자 천연물 기반으로 안전성 문제가 적은 만큼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와 함께 바이오 연구 장비ㆍ기자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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