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청년실업·교육격차 해소 앞장… 미래인재 키우는 삼성 [2021 사회공헌대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1 19:44

수정 2021.12.01 19:44

2021 사회공헌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삼성전자
무료교육으로 IT 전문인재 육성
‘삼성청년SW아카데미’ 5곳 운영
SW 개발자 양성… 77% 취업률
멘토링 수업 ‘드림클래스’ 확대
대학생 멘토에게 기초학습 수업
직접 진로 설계하는 과정 체험도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3월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충북 '괴산명덕초등학교'에서 AI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3월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충북 '괴산명덕초등학교'에서 AI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사람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지원하는 것을 사회적책임(CSR) 활동의 지향점으로 삼고, 청소년들이 미래에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청소년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의 비전 아래 청년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잠재성장력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양극화, 청년실업 등 사회적 난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삼성전자는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CSR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무료 SW교육으로 IT 전문 인재 육성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청년SW(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를 운영하고 있다.


SSAFY는 삼성전자가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만 29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는 전공과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서울·대전·광주·구미·부울경(부산 소재) 캠퍼스 등 전국 5개 중 원하는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SW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을 통한 실전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생들이 실무적인 SW역량을 양성할 수 있도록 기업 연계 실무 프로젝트, 우수 IT 기업 개발자의 멘토링, 국내 SW 콘퍼런스 참가 등의 기회도 부여된다.

또 1년간의 SW 교육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도 운영해 진로 상담, 취업 특강,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모든 교육 과정은 무료다. 교육생 전원에게 매달 100만원의 교육 지원비도 제공된다. 대전·광주·구미·부울경 캠퍼스 교육생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해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정부 훈련 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올해 6월 기준 SSAFY는 4기까지 수료한 2087명 중 1601명이 취업해 7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교육을 시작한 5기 750명의 경우 256명이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 신한은행, LG CNS, SK㈜ C&C, 네이버, 쿠팡, 신세계 I&C, NH농협은행, KB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IT·금융권 등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수료생들이 취업한 기업 수만 544여개에 달한다. 신한은행 일본 현지 법인인 SBJ은행에도 입사하는 등 해외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KB국민은행, 현대오토에버 등 93개 기업들은 채용 과정에서 △서류심사 면제 △코딩테스트 면제 △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 등을 통해 SSAFY 수료생들을 우대하고 있다. SSAFY는 청년 고용 활성화 정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업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키로 하고 7월 선발한 6기부터 교육 인력을 950명으로 늘렸고, 내년 기수당 1150명 규모로 확대한다.

■멘토링 확대로 청소년 교육격차 해소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우수 대학생 멘토가 직접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드림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9월부터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청소년 교육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교육방식과 내용, 대상 등을 획기적으로 바꾼 '드림클래스 2.0'으로 확대했다.

학생들은 기존 영어·수학 등 기초학습 위주의 교육을 넘어 진로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을 체험한다. '미래의 꿈'을 그리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소통·글로벌 역량·SW 강좌 등의 교육을 추가로 받는다. 또 대학생 멘토 500명, 전문가 멘토 50명, 삼성 임직원 멘토 100명 등 총 650명의 멘토가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지난 9년간 총 1900억원이 투입됐고, 8만4000여명의 중학생과 2만4000여명의 대학생 멘토가 참여했다. 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중학생이 대학에 진학한 뒤 멘토(271명)로 다시 참여하고, 멘토 출신 대학생들이 삼성에 입사(1025명)하는 등 선순환 구조도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국내 소프트웨어 교육 저변 확대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도 가동하고 있다.

올해 400개 초·중학교를 1학기, 2학기 각각200개 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올해부터 교육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AI의 이해 △AI 실습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 수업 △AI 윤리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며, 교사와 학생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와 실습키트를 제공한다.
2013~2020년 8년간 삼성 주니어SW 아카데미에는 2500여명의 교사와 8만2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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