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류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 사업’ 지원을 받는 전국 15개 작은미술관 사이의 교류전이다. 2019년 인천, 2020년 세종에 이어 올해는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면에 소재한 둔장마을미술관과 교류전을 열게 됐다.
작은미술관 보구곶은 2017년부터 접경지역 내 유휴시설인 보구곶리 민방위주민대피시설을 미술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둔장마을미술관은 사용하지 않는 마을회관을 미술관으로 운영 중이다. 두 곳 모두 문화예술 소외지역 주민에게 시각예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둔장마을미술관은 작은미술관 보구곶에서 둔장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 모습과 이야기가 담긴 작품 50여점을 전시한다. 둔장마을에서 열리는 보구곶 전시는 접경지역 속 작은마을 보구곶리 풍경과 사람 이야기 담긴 ‘보구곶에 갈 지도’ 展이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한반도 서해 남쪽 끝과 북쪽 끝을 연결하고,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잇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포문화재단은 작은미술관 보구곶이 작은미술관 운영사례 지표가 될 수 있도록 운영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교류전을 위해 김포문화재단과 보구곶리 주민이 함께 만든 폐식용유를 이용한 친환경 비누를 선물로 만들어 신안에 전달하며, 이는 지역 문화예술 교류의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이번 교류전은 11월30일부터 12월4일까지 진행되며, 세부사항은 김포문화재단 조각공원팀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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