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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떠나는 청년들..대학생 단체 "이재명 지지" 공식 선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2 07:07

수정 2021.12.02 09:2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영입인재 MZ세대 4인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가인재 1차 MZ세대 전문가 영입 발표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영입인재 MZ세대 4인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가인재 1차 MZ세대 전문가 영입 발표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윤석열을 지지했던 청년들은 왜 이재명에게 갔을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당원 등 20대 대학생 단체 ‘팀 공정의 목소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팀 공정의 목소리의 안은진 대표는 전날(1일) 국회 소통관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팀 공정의 목소리는 국민의힘 경선 때부터 윤 후보를 지지해 온 청년 단체로, 앞서 국민의힘 20대 당원과 지지자, 대학생 등 30여 명이 모여 활동해 온 바 있다.

이날 안 대표는 이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히며 “저와 팀원들은 윤 후보 곁을 떠날 것을 선언한다. 이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선언한다”면서 “윤 후보 곁에선 저희의 목소리를 낼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지난 1일 청년 단체 ‘팀 공정의 목소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캡처
지난 1일 청년 단체 ‘팀 공정의 목소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캡처

이어 지지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 “오늘날의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그리고 윤석열 선대위는 변화를 갈망하여 모여든 청년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사익을 추구하고 각자가 가져갈 전리품을 챙기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대위 구성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었던 당과 윤 후보를 비판하며 “종국에는 윤석열 선대위는 이준석 대표의 지위를 부정하며, 패싱으로 일관하여 이준석 대표가 스스로 당무를 거부하게 만드는 사태를 초래했다.
국민의힘의 청년 세대에 대한 불통 행위는 가히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안 대표는 청년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며 “홍준표 후보와 경합을 벌이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청년들을 얻지 못했을 때, 그리고 바로 어제 이 대표가 당무를 중단하고 숨어들었을 때, 진정으로 잘못된 점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함께 자리에 참석한 장 의원은 “윤석열 선대위는 청년 지지자들의 아이디어를 상의 없이 도용하고 의견을 무시했다”며 “이재명 후보 선대위 청년본부가 팀 공정의 목소리와 잘 융합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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