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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청소년 10명 중 7명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도 9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은 반려동물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과 양육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답한 청소년은 전체의 68%에 달했다. 이 중 대다수는 개(71%, 복수응답)와 고양이(25%)를 키우고 있었으며, 물고기(6%), 햄스터(4%), 파충류(4%) 등의 반려동물도 있었다.
한편,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청소년의 82%는 반려동물 양육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이유로는 '가족들의 반대(57%)'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제적인 부담(11%), 건강상의 문제(1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 1위는 '가족이나 지인을 통한 분양(37%)'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펫샵 분양(27%)' 비율이 높았다. '유기동물을 입양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2%였지만, 설문 참여자 가운데 88%는 '향후 유기동물을 입양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반려동물을 돌보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가족 구성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과반수 이상이 '본인(57%)'이라고 답했다. '부모님'이라는 답변은 32%에 그쳐, 청소년들이 반려동물 양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도 9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청소년 절반 가량이 '정서적 안정(49%)'을 꼽았고, '화목한 집안 분위기 조성(34%)'과 '책임감 향상(11%)' 등이 뒤따랐다.
반면, 반려동물을 기를 때 겪는 애로사항도 있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반려동물을 혼자 두고 외출하기 힘들다(40%)'고 답했으며, '건강 상태 등을 세심하게 관리하기 어렵다(29%)' '양육 비용이 부담된다(24%)'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형지엘리트 마케팅 담당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활력을 얻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호자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이끌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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