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언스, XDR 시장으로 진출... 엑사비스에 사업투자

지난 11월25일 경기 안양 관양동 자사 본사에서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왼쪽)는 엑사비스와 XDR 사업에 대한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지니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통합 보안플랫폼 기업 지니언스가 '단말기반 지능형 위협 탐지 및 대응 솔루션(EDR)' 사업을 확장해 '탐지 및 대응 통합보안 플랫폼(XDR)' 시장으로 진출한다. 이를 위해 지니언스는 지난달 25일 경기 안양 관양동 자사 본사에서 '제로데이 침투 탐지 및 대응 솔루션(ZDR)'·'네트워크 위협 탐지 및 대응 솔루션(NDR)' 솔루션 전문기술을 지닌 벤더사 엑사비스와 사업투자를 위한 협정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협정을 통해 지니언스는 ZDR·NDR이 제공하는 네트워크·제로데이 침투정보를 자사 EDR이 제공하는 단말 정보와 함께 통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사이버 위협을 탐지하는 범위와 수준을 확대해 잠재적인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전략을 고도화한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통합 글로벌 보안플랫폼을 개발이 기대된다.

XDR은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IT) 전체를 대상으로 한 확장형 보안 플랫폼이다. 여기서 'DR'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는 네트워크 위협까지 탐지하고 대응하는 보안 솔루션을 일컫는다. 재택근무 등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되는 최근에는 신변종 네트워크 위협이 증가하고 있기에 중요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지니언스는 XDR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기반이 탄탄하다. 지난 2017년 스마트폰, 컴퓨터 등 엔드포인트를 대상으로 한 DR인 EDR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2018년에는 머신러닝(ML)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엑사비스의 ZDR·NDR 솔루션은 경쟁기술 대비 현격히 적게 데이터를 저장하면서도 위협 탐지 능력은 탁월하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보안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내 XDR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영 엑사비스 대표는 "언노운 보안사각을 해소하는 EDR 기술과 시간·운용 상 보안사각을 해소하는 ZDR 기술을 결합해 모든 종류의 보안사각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했다.

경쟁력 있는 XDR 솔루션 확보를 가능하다"고 말했다.

[e-mail] 김동규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