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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병상 1411개 추가 확보할 것...시립병원 총동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2 11:11

수정 2021.12.02 11:11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서울시가 서울시는 현재 운영 중인 2688개 병상에 1411개 병상을 추가해 4099개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서울의료원과 서울보라매병원의 병상까지도 최대한 감염병 대응에 활용키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계치에 임박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월 16일 1400명대로 치솟은 후 어제에 이어 지난달 30일과 이날 모두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넘었다. 또 서울의 중증환자 병상은 345개 중 311개가 가동 중으로 가동률이 90.1%에 이른다.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100% 운영 중인 4개의 시립병원에 더해 서울의료원은 물론 서울보라매병원까지도 단계적 절차를 거쳐 최대한 많은 병상을 감염병 대응에 사용하겠다"며 "이를 통해 이달 말까지 193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간병원과의 협력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1218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며 "행정명령을 통해 513개 병상을 차질 없이 확보 중이며 여기에 더해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로,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등 자체 705병상이 가동을 준비 중이다. 이중 260병상을 이미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마땅한 병상이 없어 치료에 걱정이 컸던 임신부 환자들도 안심하고 입원할 수 있도록 '모성 전문병상'도 지정해 4개 병원 9개 병상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병원입원 대상자 중 건강상태는 양호하지만 고령, 만성질환 등으로 일반 생활치료센터로 배정하기는 어려운 분을 위해 '거점 생활치료센터'도 운영한다.

오 시장은 "서울에 있는 8개 생활치료센터를 모두 거점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운영한다. 또 12월 중 대학기숙사 1곳을 520개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호텔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재택치료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 외래진료센터' 운영 △백신 접종률 제고 △4개 권역에 '서울시 코로나19 검사소' 운영 △환자 관리체계를 재정비 등의 방역 대책도 내놨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현재의 방역위기 상황에서 선제적인 의료.방역조치로 시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코로나19 검사와 백신접종을 받으실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응급상황 등 이상 징후는 적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진료지원 시스템 속에서 안전하고 치료받고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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