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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연안식당, 백제원, 마포갈매기 등 16개 외식 프렌차이즈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디딤은 간편식 ‘불꼬막장’과 ‘부추꼬막장’이 미국 8개 도시에 수출된다고 3일 밝혔다. 연안식당의 꼬막비빔밥은 국내서도 인기 메뉴다. 구글에는 ‘꼬막 비빔밥’에 대한 검색 결과만 1만3000개가 넘는다. 꼬막비빔밥은 2019년 기준 전국 총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연안식당의 간판 메뉴다.
간편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수혜를 본 시장 중 하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원에서 2019년 3조500억원, 지난해 4조원으로 최근 3년동안 63% 성장했다. 내년에는 5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식당식 간편식(HMR)은 지난 2019년 4월에 출시됐던 제품이다. 청정 갯벌에서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해 HACCP 인증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했다. 이를 통해 연안식당의 인기 메뉴인 꼬막비빔밥을 집에서 즐길 수 있다.
불꼬막장은 국내산 새꼬막에 매운 청양고추가 들어가 화끈한 매운맛을, 부추꼬막장은 신선한 꼬막과 부추의 궁합으로 깔끔한 매운맛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냉동 제품으로 출시돼 보관이 용이하며 해동 후 바로 꼬막비빔밥으로 즐길 수 있어 간편하다.
이 꼬막장은 지난해부터 디딤 직영점과 네이버 스토어팜,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됐다. 당시 디딤 관계자는 “매장에서 먹는 맛을 가정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관련 제품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연안식당 간편식을 출시했다”며 “간편식 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았던 만큼 이번 꼬막장과 참기름에 대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추꼬막장은 디딤의 간편식 중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인기순위 1위는 고래감자탕이며 그 외에도 백제원 원초갈비찜, 소고기 보신전골 등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디딤의 본격적인 미국 해외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꼬막장과 부추꼬막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라미라다(La Mirada), 달라스(Dallas), 토런스(Torrance), 어바인(Irvine), 휴스턴(Houston), 버지니아(Virginia), 뉴저지(New Jersey)에 수출된다.
디딤은 지난 2015년 프랜차이즈 형태로 해외에 매장을 개설한 이후, 홍콩에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해 일부 HMR 제품을 수출했다. 대만에는 소고기 보신전골, 마포갈매기 양념목살을 수출했다. 지난해 미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A가 있는 캘리포니아는 한인이 54만명 이상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 한인 분포도가 가장 높다. 디딤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딤의 해외진출 사업은 2012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먼저 시행된 미국 LA 법인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개 법인의 영업손실이 약 14억원(118만117달러)이었지만 올해 3·4분기에 약 1억6000만원(13만4618달러)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방탄소년단, 오징어 게임 등의 한류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K푸드’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 대한 친숙함으로 외국 음식 에 대한 생소함이 없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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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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