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에코플랜트가 IMM인베스트먼트와 3000억원 규모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조성 중이다. 국내 주요 연기금 대상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해외 ESG 관련 투자를 위해 IMM인베스트먼트를 코파펀드 운용사로 선정헸다. IMM인베스트먼트의 그로쓰에쿼티투자본부와 인프라투자본부 인력이 투입된다. 코파펀드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나 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연기금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협업하는 구조의 펀드다.
펀드 운용의 전반적인 총괄은 그로쓰에쿼티투자본부를 이끄는 변재철 최고운영책임자(CIO)가 맡는다. 인프라 투자가 많은 만큼 인프라투자본부 인력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IMM인베스트먼트는 SK동남아투자법인과 함께 2018년 베트남 마산그룹, 2019년 베트남 빈그룹 투자를 함께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SK의 코파펀드를 통해 중국의 친데이터그룹 프리IPO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한 후 포트폴리오 다변화 중이다. 주력사업을 플랜트에서 친환경 신사업으로 재설정하고, 2023년까지 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플랜트사업부문을 매각해 약 4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코파펀드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약 3000억원 추가 조달이 가능하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올해 6월 클렌코, 새한환경, 디디에스, 대원그린에너지 인수에 총 4177억원을 들였다. 7월에는 도시환경, 그린환경기술, 이메디원 등 인수에 2100억원을 사용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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