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밥과 김치'뿐인 5공병여단 '격리 장병' 저녁…軍 "닭고기 조기 품절, 죄송"

뉴스1

입력 2021.12.05 09:08

수정 2021.12.05 10:31

지난 2일 육군 5공병여단 격리장병이 받은 저녁 식사. (육대전 갈무리) © 뉴스1
지난 2일 육군 5공병여단 격리장병이 받은 저녁 식사. (육대전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코로나19 등에 따른 격리장병 식사의 질이 형편없다는 폭로가 나왔다.

군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 드립니다'는 지난 4일, 육군 5군단 산하 5공병여단 격리장병이 제보한 2일 저녁 식판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식판에는 '밥과 김치', 그리고 1회용 포장 김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이에 대해 5공병여단은 "2일 저녁메뉴는 밥, 닭간장오븐구이, 배추김치, 절지김, 고추참치였고 국은 메뉴에 편성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자율배식인 까닭에 당일 선호 메뉴인 닭간장오븐구이가 조기에 소진됐다"며 "통합격리실 외부에서 감독하고 있던 간부가 부족한 닭간장오븐구이와 메추리알장조림을 추가로 배식했지만 식당과 통합격리실의 거리, 준비 등으로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5공병여단은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지휘관심을 기울이겠다"며 고개숙였다.


그러자 또 다른 5공병여단 장병은 지난 11월 5일 통합격리시설 석식이었다며 밥과 동드랑땡만 있는 식판 사진과 함께 "한달이나 지난 지금도 격리인원들이 저런 식사를 받는것에 실망하고 마음이 아파서 더 신경 써 주시라는 마음으로 제보한다"며 부대가 말로만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외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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