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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의정부시 스포츠산업-복지 성장모델 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5 20:05

수정 2021.12.05 20:05

안병용 의정부시장. 사진제공=의정부시
안병용 의정부시장. 사진제공=의정부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는 각종 규제로 대규모 산업 설비투자가 어려운 수도권에서 스포츠산업 발전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월28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우수자치단체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이 이런 점을 방증해준다.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며 국내 스포츠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알려졌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5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러들 수밖에 없던 스포츠에 대한 시민 열정이 위드 코로나와 함께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시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스포츠도시 의정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문 체육시설 45개구비…국민체육센터 2개 추가계획

의정부시는 지방체육 발전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의정부시체육회를 지난 5월 경기도내 최초로 법인 설립등기를 완료했다.
의정부시체육회는 의정부시 지원을 받아 미래지향적인 스포츠 정책을 발굴하고 중-장기 체육발전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모든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복지 도시를 목표로 스포츠센터(의정부시 장암동 소재 종합 체육시설)를 운영하고 있으며 권역별 복합 국민체육센터 3개와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2개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B 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의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 전국 최대 면수(20면)를 보유하고 있는 신곡 실내 배드민턴장, 6개 시트에 달하는 컬링경기장 등 45개에 달하는 전문 체육시설을 구비했다.

아울러 한국기원과 함께 국제경기가 가능한 국내 첫 바둑전용경기장을 건립하고 있다. 마인드 스포츠 대명사로 불리는 바둑전용경기장이 들어서면 ‘바둑 메카 의정부’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가 창출될 전망이다.

의정부시 제17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우수자치단체상 수상.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제17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우수자치단체상 수상.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스포츠센터 전경.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스포츠센터 전경.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빙상장 컬링장.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빙상장 컬링장.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식.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개막식. 사진제공=의정부시

◇1년내내 이어진 스포츠 이벤트…온라인 실시간 중계

2월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컨디션배 내셔널 바둑리그, 한기범 희망농구 자선경기대회, 의정부-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V-리그, 의정부시 태권도시범단 창단식, 의정부 바둑 페스티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가 올해 의정부에서 치러질 만큼 스포츠 이벤트가 1년 내내 숨가쁘게 이어졌다.

작년부터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며 대부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으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실시간 중계 시스템을 사용해 시민 관심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참가 선수, 진행요원, 대회 관계자 등 철저한 현장관리와 방역수칙 준수로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없이 무사히 각종 행사가 마무리된 점도 위드 코로나 가능성을 확인해준다.

의정부시 바둑발전 유공기관 표창.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바둑발전 유공기관 표창.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바둑전용경기장 조감도.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바둑전용경기장 조감도.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민락체육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민락체육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원도봉 체육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원도봉 체육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의정부시

◇직장운동경기부 국가대표 산실…체육시설 지원확대

사이클,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테니스 등 4개 종목 31명으로 구성된 직장운동경기부도 의정부시 체육정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제갈성렬 감독, 86아시안 게임 4관왕 유진선 감독이 이끄는 직장운동경기부는 차세대 유망주 김민선과 정윤성을 포함한 4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포진해있다.

특히 경기도 특성화 사업인 G스포츠클럽과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인 공공스포츠클럽을 통해 체육 꿈나무를 발굴-육성해 엘리트 체육 발전에도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체육시설업종은 직격탄을 맞았다. 집단감염이나 확진자 동선에 포함되면서 시설이 폐쇄되거나 영업시간이 단축되면서 이용자가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 고리에 휘말렸다.


의정부시는 올해 3월 583개 신고체육시설에 5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긴급하게 지급하고, 10월부터 전화 한 통화로 쉽고 간편하게 출입 전자명부 등록이 가능한 080 안심콜 서비스를 신고체육시설업 시설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원을 받아 올해만 두 차례에 걸쳐 분무형 소독제, 손소독젤, 마스크 등 방역물품도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 실시와 관련해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체육시설 종사자를 위해 녹양동 벨로드롬경기장에 현장접수처를 마련해 실내체육시설 소상공인이 보다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수를 진행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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