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6곳·경남 8곳·충남 7개소 등 50개소
[파이낸셜뉴스] 내년도 어촌뉴딜300 사업 신규대상지로 전남 신안군 병풍항, 경남 고성군 포교항 등 50개소가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도 어촌뉴딜300사업 신규 대상지 50개소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해수부에서 2019년부터 추진한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가 모두 결정된 것이다.
어촌뉴딜300사업은 전국의 항·포구와 어촌마을 중 300곳을 선정해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자연경관, 문화유산, 지역특산물 등 어촌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별로 특화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어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어촌뉴딜300 사업지는 지역별로 전남 16개소, 경남 8개소, 충남 7개소, 경북 3개소, 강원 3개소, 전북 3개소, 제주 3개소, 인천 3개소, 부산 2개소, 경기 1개소, 울산 1개소 등이다. 사업비는 개소당 평균 100억원으로 3년간 총 5000억원(국비 3500억원, 지방비 1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 시작되는 사업은 크게 △지역밀착형 생활SOC 공급 △지역자원을 활용한 어촌특화개발 △지역재생을 통한 어촌마을 살리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전남 신안군 병풍항과 고성군 좌부천항 등은 낙후된 어촌의 해상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선착장 보강, 대합실 확충, 안전시설 설치, 주민 편의시설 조성 등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상교통 편의를 높이고, 어촌의 접근성과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경남 고성군 포교항, 인천 강화군 외포항 등에서는 어촌지역의 자연경관 및 문화유산, 지역특산물 등 지역 고유자산을 활용해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이 중심인 마을기업을 통해 다양한 주민 참여형 소득사업을 추진해 주민의 소득증대와 어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인프라 개선 사업 못지않게 어촌지역 주민의 역량강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이에 충남 태안군 학암포항과 서천군 다사항 등에서는 창업플랫폼과 귀어인 유입 촉진을 위한 기반시설 등을 확충하고, 주민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어촌 재생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도 어촌뉴딜300 사업 신규대상지에는 11개 시·도, 54개 시·군·구에서 187개소를 신청, 3.7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수부는 어촌뉴딜300 사업 선정 완료에 따른 후속사업 구상을 위해 내년부터 신규 인구 유입, 어촌 생활서비스 지원을 강화한 ‘포스트 어촌뉴딜’ 시범사업 4개소를 추진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성공적인 어촌·어항 재생기반을 구축해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내년에 시작되는 포스트 어촌뉴딜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앞으로도 낙후된 어촌에 대한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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