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제외됐던 종교시설, 방역강화 논의돼
오미크론, 인천 교회 중심으로 빠른 확산 보여
집단감염 관리 방안 도출 "종교계와 협의할 것"
오미크론, 인천 교회 중심으로 빠른 확산 보여
집단감염 관리 방안 도출 "종교계와 협의할 것"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를 논의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가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종교시설을 고리로 한 감염 확산에 대한 방역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국내 오미크론 첫 확진 사례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이 교회 목사 부부로 확인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비대면 백브리핑을 통해 "현재 종교시설에 대해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지 않지만 이와 관련된 검토를 하고 있고,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 역시 현재 정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종교시설은 시설의 출입관리를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방역패스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출입관리 여부가 관건인데, 종교시설은 개발된 출입구를 통해 시설 이용자들이 들락날락해 통제가 어렵고, 특정하게 정해진 서비스 구매 방식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는데 지금까지 어려운 특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특별방역대책 후속 조치인 방역패스 확대 방안) 결정에서는 유보됐지만 현재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강화가 논의되고 있다"면서 "종교시설에 대해 집단감염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도출하고, 그것을 종교계와 협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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