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역의 날, 역대 최대 수출 달성..299일만에 1조달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6 11:48

수정 2021.12.06 11:48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의 탑인 '1100억불 탑'을 수상했다. 2018년 900억불탑을 수상한지 3년 만에 기록을 갱신했다. 또 스튜디오 드래곤 등 70개사가 1억불탑 이상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출 유공자 599명에 대한 정부 포상과 1573개사에 대한 수출의 탑 시상식이 진행됐다.


금탑산업훈장은 ㈜대창 이길상 대표이사, ㈜제놀루션 김기옥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은탑은 에쓰오일(주)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이사, 에스엠스틸(주) 김기호 대표이사가 수상했으며, ㈜동성화인텍 류완수 대표이사, ㈜핌스 정해균 사장 등은 동탑을 수상했다.

1100억불탑의 삼성전자(주), 8억불탑 ㈜크래프톤, 1억불탑 스튜디오 드래곤(주) 등 10개 기업 대표도 1573개 수출의 탑 수상기업을 대표해 단상에서 올랐다.

1100억불탑을 수상한 삼성전자(주)는 올해 최고액 탑을 수상하는 기업으로 2018년 900억불탑을 수상한지 3년 만에 기록을 갱신했다. 전 세계 230개 생산거점, 판매거점, 연구개발(R&D)센터, 디자인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237조원의 매출액을 창출한 글로벌 전자 기업으로 D램, 낸드플래시, SSD, TV, 냉장고, 스마트폰, 휴대폰 등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06년 이후 TV 전체 세계 1위, 2011년 이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8억불탑을 수상한 ㈜크래프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로 중국, 미국, 영국 등에 수출 중이다. 배틀그라운드 PC·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관련 음반, 비디오물, 게임물도 수출하고 있다. 2018년에는 해외수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6억불 수출의 탑,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 표창(해외진출 부문)도 수상한 바 있으며, 해외 매출이 누적 매출의 89%를 차지하는 등 K-컨텐츠 산업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1억불탑을 수상한 스튜디오 드래곤(주)는 글로벌 프리미엄 지적재산권(IP) 180여 편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마 스튜디오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 드라마 제작부터 컨텐츠 기획, 개발, 자금 조달, 프로듀싱,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고 있다.
작년 전체 매출액 5257억원의 43%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K-드라마의 위상을 높였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수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역인들의 각별한 노력 및 혁신과 더불어 정부와 국민들의 아낌없는 성원 덕분이었다"면서 "올해 한국무역은 제조업 수출은 물론 한류 컨텐츠, 서비스, 바이오 등 신성장 미래무역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며 양적·질적으로 모두 큰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구 회장은 이날 역대 무역협회장들을 초청해 그간 우리 무역의 성과를 회고하고 향후 한국 무역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도 가졌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