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시대를 앞두고 CJ ENM과 티빙이 현대차그룹과 콘텐츠 제휴를 위해 손잡았다.
CJ ENM은 6일 “현대자동차그룹과 차량용 OTT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현대차그룹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tvN, OCN, Mnet 등 실시간 방송채널과 드라마, 영화, 예능 VOD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양사는 이를 위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CJ ENM 임상엽 경영지원총괄, 티빙 이명한 공동대표, 현대자동차그룹 추교웅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CJ ENM은 비디오 및 오디오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티빙은 차량용 티빙 앱 개발 및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티빙 앱 탑재를 위한 기획 및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현대차그룹 차량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별도의 외부 기기 연결 없이 간편하게 티빙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동안 뒷좌석 탑승객은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간 동안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CJ ENM과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MOU를 계기로 티빙을 포함해 향후 협력 범위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자율주행4~5레벨에서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CJ ENM 임상엽 경영지원총괄은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차량이 단순히 운송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미디어 플랫폼이 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며 “CJ ENM은 기존에 티빙에서 서비스 중인 방대한 양의 영상 콘텐츠뿐만 아니라 오디오 콘텐츠처럼 차별화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제공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빙 이명한 공동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새롭게 시도하는 이번 협업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OTT서비스 저변 확대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국내 대표 OTT티빙의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차 안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추교웅 전무는 “향후 CJ ENM, 티빙과 지속적인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해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 지향적인 미래 콘텐츠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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