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날 대비 12명(해외유입 3명, 국내발생 9명)이 증가해 누적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서울에서 확진 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1일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처음 발견된 이후 지난 2일 경기 안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또 이날 서울 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 3명의 확진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은 해당 인천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까지 오미크론 확진자 중 중환자는 없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접촉자에 대한 추적관리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지만 이미 인구밀집 지역인 수도권으로 전파가 확인되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남아공 등 해외사례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감염 전파력이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방역 대응이 쉽지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현재 당국은 오미크론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47명 증가한 774명이다. 사망자는 전날에 비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인 63명이 증가해 누적 3957명을 기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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