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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융합’ 여러 산업분야서 활발 "미래 핵심기술로 등장" [2021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07 17:48

수정 2021.12.07 17:48

자율주행·IoRT 등 다양한 분야 확대
사회적 문제·요구 대안으로도 제시
2025년 1772억달러 시장으로 성장
정부, 제조로봇 실증사업 등 추진
2021 미래 로봇 리더스포럼이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 공동주최로 7일 서울 소월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상호 KT 상무,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 황은동 SK텔레콤 팀장, 김환근 한국로봇산업협회 부회장, 곽인찬 파이낸셜뉴스 주필,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 강철호 현대로보틱스 대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 남상인 파이낸셜뉴스 부사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강귀덕 한국로봇산업협회
2021 미래 로봇 리더스포럼이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 공동주최로 7일 서울 소월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상호 KT 상무,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 황은동 SK텔레콤 팀장, 김환근 한국로봇산업협회 부회장, 곽인찬 파이낸셜뉴스 주필,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 강철호 현대로보틱스 대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 남상인 파이낸셜뉴스 부사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강귀덕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이학영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용민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사진=박범준 기자
"로봇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다른 산업들의 기반산업이다. 로봇은 성장 파급 효과도 매우 큰 산업이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7일 서울 소월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21 미래 로봇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지난 10월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월드를 둘러보며 오늘날 산업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트렌드는 '로봇 컨버전스'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율주행·로봇사물인터넷 등 융합

실제 제조현장에서 볼 수 있던 로봇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융합해 새로운 기술로 등장하고 있다.

박 차관은 "미래자동차로 대표되는 자율주행 기술은 로봇 분야의 핵심기술이며, 5G 기반의 사물인터넷(IoT)은 로봇사물인터넷(IoRT)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IoRT란 데이터를 공유하고 통신하는 정적인 IoT기능을 넘어 물리적 공간에서 물체를 조작하는 동적인 기능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로봇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사회구조 변화, 환경오염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요구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박 차관은 일례로 최근 산업부와 국방부가 협업 중인 '로봇 취사병'을 꼽았다. 한때 취사병은 군대 내 최고 선호 보직 중 하나였지만, 최근 입대 장병들은 취사병 자체를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두 부처는 튀김, 볶음, 국, 탕 등 취사병이 어려워하는 4개 작업에 로봇활용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지난 10월부터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에 시범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이처럼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와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로봇산업은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56억달러였던 세계 로봇시장 매출은 2020년 243억달러을 기록하며 연평균 9%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강귀덕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도 "올해 우리나라 로봇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2025년 글로벌 로봇시장 1772억弗"

내년 로봇 산업은 올해보다 더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강귀덕 회장은 "IFR에서 로봇시장은 지난 6년간 매년 평균 14% 성장해왔으며, 업계에선 오는 2025년 177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내년 코로나 여파가 어느 정도 극복되면서 글로벌 시장이나 우리나라 로봇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학영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역시 "로봇 산업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산업용 로봇을 넘어 물류, 교육, 보건, 서비스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국내 로봇시장 확대의 마중물 역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진규 차관은 "로봇 활용률이 낮은 제조업종에 로봇을 활용하는 표준 공정 모델을 확대·보급하고, 쇼핑몰, 병원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거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로봇 활용 실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제조로봇 선도 보급 실증사업과 제조로봇 플러스 사업에 내년 예산 230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5G기반 다수·다중 로봇·서비스 융합 실증 사업에 49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정부는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지난해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세운 바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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