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가 차세대 전력인프라 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및 스마트미터링(Smart Metering) 사업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미터링은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요소다. 사용자 전력 소비, 분산형 에너지 생산, 전력 손실, 전력 중단 등의 전반적인 전력 그리드를 지능적으로 측정, 모니터링,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양방향 통신을 이용해 특정 시간 동안 소모된 전력량, 시간대별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공급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에너지를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문제점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다.
전 세계 스마트미터링 시장은 2018년 79억6900만달러에서 2024년 135억8400만달러(약 16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스마트미터링 시장도 2018년 1조3145억원에서 2024년 2조2407억원으로 연평균 9.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전자정부법 및 지능형전력망 등 관련법령의 시행령 발효로 국정원 인증 수준의 보안 및 사물인터넷(IoT) 국제표준 기술의 적용이 요구됨에 따라, 머큐리의 축적된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 스마트미터링 솔루션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 본사에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스마트미터링 시장에 진출하여 IoT 전문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라며 "향후 관련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머큐리는 정보통신 단말 및 IoT 단말 기반의 인프라 확대에 중요한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큐리는 주요 통신사에 우수한 품질의 와이파이6 AP 제품을 공급하여 약 6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핵심 인프라인 와이파이6E AP를 연말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더불어, 메타버스 및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한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관련 사업 연구개발(R&D)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