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메타 브랜치' 이용해보니
소상공인 위한 가상 지원센터
창구서 직원과 일대일 상담하며
서류 등 관련정보 실시간 공유도
소상공인 위한 가상 지원센터
창구서 직원과 일대일 상담하며
서류 등 관련정보 실시간 공유도
우리은행이 지난 6일 소상공인 고객을 위해 선보인 가상 지원 센터 '우리메타브랜치'를 이용한 소감이다. 우리메타브랜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가상 공간이다. 우리은행이 메타버스 전문업체 '오비스(oVice)'와 함께 만든 우리메타브랜치를 인턴 기자가 직접 이용해 봤다.
메타버스라는 최신기술이 주는 낯섦과 달리 우리메타버스는 의외로 친근했다. 우리메타버스가 실제 은행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다. 우리메타버스에 입장하는 방법도, 이 가상 공간을 이용하는 방법도 간편하고 직관적이다. 먼저 우리메타브랜치 입장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홈페이지(wooribank.ovice.in)에 접속해야 한다. 접속 후 사용자 이름만 등록하면 곧바로 입장할 수 있다. 이 가상 공간에 들어오면 자신의 캐릭터가 생긴다. 캐릭터를 클릭하면 자신이 원하는 사진으로 캐릭터의 모습을 바꿀 수 있고, 간단한 자기소개도 남길 수 있다. 마우스로 자신의 캐릭터를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면서 업무를 보면 된다.
캐릭터를 이용해 내부를 둘러봤다. 입구 오른쪽에는 번호표를 뽑을 수 있는 키오스크 두 대가 있다. 가상 공간에서 번호표를 뽑을 일은 없지만, 실제 은행의 모습을 본 딴 것이 재미있었다. 입구 왼쪽에는 ATM기 세 대가 있다. 캐릭터를 ATM기로 옮기니 화면 한켠에 QR코드가 떴다. 휴대폰을 이용해 QR코드를 스캔해봤다.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우리은행 어플로 연결됐다. ATM기에서 나와 맞은편에 있는 대기공간으로 이동했다. 대기공간에는 고객을 위한 소파와 탁상이 마련돼 있다. 탁상 위에는 책자와 관상용 식물도 있다. 인테리어까지 신경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대기공간 앞쪽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상담창구 네 개가 마련돼 있다. 소상공인 고객은 소상공인 창구에서 직원에게 1 대 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마우스를 이용해 캐릭터를 비어있는 창구로 옮겼다. 순간 PC 화면에 직원의 얼굴이 뜨고 스피커를 통해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화면공유 기능을 통해 상담에 필요한 서류나 사이트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상담을 마친 후에는 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설문조사 공간으로 이동해 서비스에 대한 평가도 할 수 있다.
better@fnnews.com 오진송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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