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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로 앞당겨진 3차접종, 정부 "백신 수급 충분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0 11:50

수정 2021.12.10 11:50

내년 9000만회분 중 8000만회분이 mRNA백신
"접종간격 축소에 따른 백신 수요, 충분히 확보"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18세 이상 성인의 3차접종 간격이 3개월로 단축된 것에 대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접종 간격 축소에 따른 백신 수요는 정부가 충분하게 확보했다"면서 "올해만해도 1억9400만 도스가 있어 충분하고, 내년에도 90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이 제1통제관은 "특히 내년 9000만회분 중 8000만회분이 mRNA계열 백신이고, 백신은 충분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간격을 기존 일괄 3개월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3개월부터 3차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3차접종 간격을 줄어든 것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매우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 이상 쏟아지고 위중증 환자 발생이 의료대응 수준을 넘기고, 여기에 신종 오미크론 변이까지 퍼지면서 백신 접종 및 추가백신 접종 외에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더 많은 국민들에게 빠른 3차접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방어력을 높여 유행 확대를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이 제1통제관은 "3차접종 대상자는 약 1699만명이었는데 이번 3개월로 단축이 되면 대상자는 2641만명으로 늘어 당초 대비 941만 명 정도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본접종을 완료한지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의 3차접종은 오는 13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이틀 뒤부터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에 15일부터 시행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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