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024년 준공 목표
[파이낸셜뉴스]총 연면적 7000㎡ 규모 국립여성사박물관 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돼 본격적인 건축설계에 돌입한다.
여성가족부는 12일 국립여성사박물관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제안한 '플루이드(FLUID) : 삶의 이정표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당선작을 기반으로 12월 중 설계에 착수하고, 2024년 말 국립여성사박물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설계공모 선정은 지난 11월 29일까지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당선작 '플루이드(FLUID) : 삶의 이정표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은 △부지를 둘러싼 풍성한 녹지 경관을 전시공간과 연속적 체계로 통합하는 매개 장치로 활용한 공간감 △보행과 주차동선, 하역 등 박물관 운영체계를 고려한 유기적 공간계획 측면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기타 입상작으로는 △지요건축사사무소의 '열린 서사' △(주)디자인랩스튜디오건축사사무소의 '메모리 플랜트(MEMORY PLANT)'> △ 보명건축사사무소의 '비어 있는 동시에 차 있는' △건축사사무소의 '미래환경'이 선정됐다.
국립여성사박물관은 여성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발굴·재조명하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목표로 상설 및 기획전시, 유물 수장, 교육·연구 공간(토론공간, 영상상영실, 자료 저장소(아카이브)) 등을 포함해 총 연면적 7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정부고양지방합동청사 내 공간을 임차해 운영 중인 '국립여성사전시관'의 협소한 면적(763㎡), 낮은 접근성 등을 보완한다.
전시·교육·연구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완공 후 국립여성사전시관의 유물 및 관련 업무를 이관할 예정이다.
김종미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민간, 국회 등 각계의 오랜 요청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건립을 추진해 온 국립여성사박물관의 청사진이 드디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사회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국립여성사박물관이 성평등 문화 확산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건립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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