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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방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1 14:13

수정 2021.12.11 14:13

최근 중국 베이징 한 공원에 설치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념 조형물 모습. 뉴시스
최근 중국 베이징 한 공원에 설치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념 조형물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에 이어 일본도 내년 2월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각료급 정부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닛케이 신문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미국에 발맞춰 각료를 중국에 보내지 않기로 조정을 벌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각료를 참석시키지 않는 대신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회장 등 올림픽 관계자를 참석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이르면 연내에 이러한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설명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간 기시다 총리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중시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동맹국인 미국 등과 보조를 맞춘다는 의미에서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각료를 파견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일본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참석했다.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에는 문부과학상이 일본 정부를 대표해 자리했다.


중국은 올여름 도쿄올림픽에 장관급인 거우중원(苟仲文) 국가체육총국 국장을 파견한 바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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