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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결산] 공모주 수익률 '양호'…지금도 공모가 10배인 종목은?

뉴스1

입력 2021.12.12 06:10

수정 2021.12.12 06:10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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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역대 최고 수준의 호황을 기록했던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만큼 공모주 수익률도 우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들의 공모가 대비 현재 평균 수익률이 45%에 달했다. 3곳 중 2곳 꼴로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절반에 가까운 상장사 주가가 상장 후 일주일 이내 최고점을 찍고 내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수급에 따른 '단타' 투기 성향이 강했던 셈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92개 종목(스팩·재상장 제외)의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의 평균 수익률은 45.5%로 집계됐다.


메타버스 관련주인 자이언트스텝 주가는 공모가의 10배 수준으로 1위에 올랐다. 지오엘리먼트(371.5%), 맥스트(338.67%), 나노씨엠에스(322%) 등도 우수한 수익률을 올렸다.

'대어급'으로 꼽힌 종목 중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283.08%), 카카오페이(117.78%), 현대중공업(79.1%), SK아이이테크놀로지(67.6%), 케이카(66.8%)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프롬바이오(-40.83%), 진시스템(-39.75%), 에브리봇(-37.06%), 에이치피오(-36.26%) 등은 수익률 하위권에 놓였다. 대어 중에서는 롯데렌탈(-33.98%)의 수익률이 가장 안좋았다.

92개 종목 중 58개(63%)의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았다. 반면 34개 종목(37%)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92개 종목 중 절반에 가까운 43개 종목은 상장 이후 일주일 이내에 최고가를 찍었다.
또 공모주 시장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상장 첫날에 공모가 두배를 넘는 종목도 흔했다. 92개 종목 중 23개(25%)는 상장 첫날 100% 이상의 수익을 냈고 이중 15개(16.3%) 종목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를 기록한 뒤 상한가)'으로 마감했다.


다만 상장 첫날 주가가 2배 이상 뛰었던 23개 종목 중 17개 종목의 현재 주가가 상장 첫날 종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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